여기 '멈무' 봐봐

[서면 24시 온동물병원] 장모치와와의 호흡곤란

다목적 부부 2023. 8. 11. 11:14

더위는 사람만 먹는 게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쑤야낭낭이에요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 하는데

집에 일이 많았어요.

안 좋은 일은 왜 한꺼번에 오는지..

그래도

잘 극복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일로 느낀 게 정말 많아요.

특히 사람은 참 간사하는 것도요.

알고 있었지만

뼈 속 깊숙하게 느꼈네요.

 

그 와중에도 배가 고프고, 잠도 오고

포스팅에 올리려고 사진찍고

참....

 

아빠 말이 생각났어요.

'산 사람은 살아야지..'

 

맞는 말이긴 한데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의 말...

 

 

간사한 인간이 겪은

첫 포스팅 가볼게요.

 

 

 

서면 24시 동물병원

이 날은 퇴근 후 여느 날처럼 집에 갔죠.

날이 진짜 너무 더웠고

지금 집에 에어컨이 없어서

애들 쪽으로 선풍기를 풀로 틀어놓고 나와요.

그동안 괜찮았구요.

 

그런데 이 날 저희 집 둘 째

네스가 숨소리가 이상한 거에요.

 

밥 알이 목에 걸렸나해서

물도 먹여보고

강아지 하임리히법도 해봤는데

숨이 넘어갈 것 처럼 호흡을 하더라구요.

 

그러다 토 한번하고

갑자기 혀가 보라색으로 변하더라구요.

진짜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병원 로비

부랴부랴 스스방이랑 병원에 가서

처음 방문하는 병원이라 정보카드를 작성하는데

간호사님이 네스 보시고 

심각하다 판단하여 먼저 진료실로 보냈어요.

 

 

 

애견 미용

카드 작성하는 중에 다시 내려오셔서

지금 산소 치료 받고 있다고 말씀 주셨어요.

간호사분들 진짜 행동이 빠릿빠릿 했어요.

(감동)

 

 

 

각종 사료

병원 사진들은 네스 퇴원할 때 찍었어요.

첫 날은 정말 온몸이 후들거렸거든요...

 

 

 

넓은 내부

사실 이 병원은 스스방이랑 산책하면서

굉장히 많이 본 병원인데

여길 오다니... 하면서

둘이 얘기도 했었네요

 

 

 

동물 전문 병원

강아지, 고양이 진료실이 따로 있었습니다.

 

 

 

2층 진료실 올라가는 길

2층으로 올라가서 대기하라고 했어요.

 

 

 

아프지 말자

2층 진료실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그만큼 아픈 멈무, 냥이가 많다는 얘기겠지요..

아푸지말자 정말....

 

 

 

2층 데스크

2층 데스크는 사람이 그냥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차피 1층에서 안내 받고

2층은 의사 선생님만 만나면 됩니다.

 

 

 

대형견 진료실

세분화 되어 있는 병원이라 참 좋았습니다.

 

 

 

간략한 비용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는 비용들

1층과 마찬가지로 사료와 간식들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우리 아들 네스

기다리는 동안 면회도 가능했어요.

열이 42도로 올랐대요...

자세한 설명은 담당 선생님께서 말씀주실 거라고..

 

그렇게 40분 정도 더 기다렸을까요.

드디어 담당 의사 선생님을 만났어요.

 

날이 시원하면 문제가 없는데

날이 너무 더워서 열이 오르고

42도로 열이 오른 상태(더위 먹음)에서

엄마보고 흥분했을거라고...

 

거기다 x-ray 사진을 보여주셨는데

네스가 선척적인 기관지 협착증과

배에 뼈 부분(?)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데

아무튼 그 부분이랑 거의 붙어 있다시피 되어 있어서

호흡곤란이 온거라고....

 

그리고 비만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셨어요.

 

지금 네스 상태가 많이 위험해서

호전이 되든, 위험하든 전화 주신다고 하셨어요.

 

 

우리 네스 ..

애기 때 중성화 수술하고

부작용으로 살이 찐거라...

진짜 많이 안 먹거든요..

즈그 누나가 더 많이 먹어요.

 

누나: 토이푸들 7살 다복

네스: 장모치와와 6살

 

둘이 보면 진짜 개남매 개싸움

어휴..

 

 

 

호흡 돌아 온 네스

그렇게 입원키고 병원에서 보내준

네스 동영상이에요.

다행히 호흡이 돌아 왔다고

고단새 늙은 우리 6살 네스....

 

엄마가 미안해..

 

 

 

의사 선생님들

네스 담당 의사 선생님은

온동물병원 이동환 대표원장님이셨어요.

정말 정말 친절하셨고

설명도 잘 해주셨고

보호자의 입장에서 공감도 잘 해주셨고

부드럽지만 강하게

개선되어야 할 부분 설명해주셨어요.

 

 

축퇴원

축퇴원

엄마 껌딱지 네쮸

건강하게 퇴원했습니다.

 

큰 병원에 24시 동물병원에

6시 넘어서 갔기 때문애

진료비 과하게 나오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딱 생각한 만큼 나왔어요.

 

과잉 진료도 과잉 진료비도 청구하지 않는

착한 병원입니다.

 

 

 

헤-

지나고 사진보니

저 다리에 피 멈추라고 붙인거

왤케 귀엽죠

 

 

 

개 뻗음

지금 현재 네스 모습이에요.

털 밀고 바람 선선한 자리에 뻗었네요.

기똥차게 빛은 피하고 말이죠.

 

 

에어컨 없는 집이 처음이라

너무 당황했고 식겁한 날이었습니다.

 

에어컨 구매하지 않은 이유는

지금 이 집에 1년 정도만 살고

신혼집 구해서 나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구매 안했어요..ㅠㅠ

(이번 여름만 견뎌보자라는....)

 

 

엘베 없는 4층짜리 빌라에 4층이라

구매비용에 설치비용까지 하니

아무리 중고로 구입한다 하더라도

와 그거 무시 못하겠더라구요..

 

그리고

이번 8월 초에 이사 예정이었는데

9월 초로 미뤄지면서 

이 사달이 나버렸네요..

 

 

 

완전 추천해요 24시동물병원

 

24시온동물의료센터

부산 부산진구 동성로 152

map.kakao.com

오픈 & 마감 24시

 

주차:

자체 주차장 넓게 있습니다.

 

 

 

반려견 키우시는 집사님들

우리 아이들 정말 소중하죠.

 

저도 그래요.

특히 제가 혼자 살면서

힘들고 위로가 필요할 때

흔히들 말하는 

우리 반려견들이 있어서 힘 냈다.

이런 말들 자주 하시잖아요.

 

정말 그랬어요.

가족, 친구한테도 말 하지 못할 때

기댈 수 없을 때

다복이, 네스 아니었으면 

그 힘들었던 시간들 어떻게 견뎠나 싶어요.

 

간혹

"사람새끼도 아닌데 무슨 우리 애, 내새끼 거리냐"

안 키워보면 몰라요.

다 입장 차이인거죠.

어떨 땐 사람보다 나을 때도 있는

내 가족이에요.

 

반려견 키우는 사람으로서

그런말들 너무 마음아파요.

 

 

 

우리 모두 건강하자구요!!

👍